2배 추종 상품 27일 상장 분산 없는 집중 투자…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횡보 장세서 자산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 유의 사전 교육 2시간·기본예탁금 1천만 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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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국내 증시에 특정 단일종목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대거 상장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해당 상품이 적은 투자금으로 큰 손익을 낼 수 있는 반면, 투자 위험도가 매우 높아 손실 감내 능력이 낮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8개 자산운용사가 16개 ETF 상품(정방향 14개, 역방향 2개)을 선보이며 , 미래에셋증권이 2개 ETN 상품(정방향)을 출시해 총 18개 상품이 일괄 상장된다. 단일종목 ETF의 경우, 일반 ETF와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명에 'ETF'라는 용어 대신 '단일종목'임을 명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분산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동 환경에 상품 가격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집중투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됐던 단일종목 3배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 하루 만에 39% 급락하면서 순자산가치(NAV)가 완전히 잠식돼 투자금 전액 손실 및 상장폐지로 이어진 사례가 존재한다.장기 투자 시 발생하는 '음의 복리효과(변동성 잠식 위험)'도 주요 유의사항이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횡보할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잠식된다.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30% 상승 후 30% 하락하면 일반 상품은 9% 손실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누적 36%의 손실을 입게 된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도 1년간 특정 종목 주가가 18% 상승하는 동안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오히려 20%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장기 투자에는 극히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신규 투자자가 해당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일반 교육 1시간과 심화 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아울러 기본예탁금 1,000만 원 이상을 계좌에 예치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매매 동향과 괴리율, 변동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자가 오인할 수 있는 과장광고 등을 철저히 지도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