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 연구개발·임상 등에 활용비티젠 이어 바이오 두 번째 지원 … 백신 개발사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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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민성장펀드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확보하면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상업화 준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 기반의 자금조달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운용심의회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이번 지원 규모는 총 3000억원이다. 정부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원과 산업은행 자금 500억원이 저리 대출 형태로 투입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 기업에 지원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위원회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비티젠에 85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퓨리오사AI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포함한 총 5건의 프로젝트에 4조1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금융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시장 진출 활로를 개척하고 국내 백신 주권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GBP410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진화된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로 기존 상용 백신 대비 예방 범위를 확대한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며 회사는 내년 하반기 중 탑라인(Top-line) 결과 발표를 목표로 상업화 준비 및 생산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을 벌이는 대형 시장이다. 현재 시장은 화이자의 13가 및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가 주도하고 있다. 21가 폐렴구균 백신으로는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머크(MSD)의 성인용 백신 캡박시브가 유일하다.이번 선정은 정부가 생산 인프라 중심의 기존 바이오 지원 범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춘 국내 기업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글로벌 임상 단계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 금융 프로그램이다. 국민 참여형 펀드 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의 차세대 바이오·백신 개발 과제를 핵심 지원 분야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외에도 패치형 독감 백신, RSV 예방 항체 의약품, mRNA 백신 플랫폼 등 감염병 대응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며 R&D, 공정개발(PD), 사업개발(BD), 마케팅 등의 기능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백신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강화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