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주식교환으로 원지랩스 완전자회사 편입고객 응대·광고·이미지 제작에 AI 적용 확대1분기 최대 실적·네이버 투자 유치 이어 기업가치 제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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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 로고 ⓒ컬리
    컬리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네이버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AI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기업공개(IPO) 재도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1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1Z LABS)를 인수한다. 컬리는 AI 기술 기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컬리와 원지랩스의 보통주 주식교환비율은 1대 1.8437990이다. 컬리는 주식교환을 위해 보통주 45만3518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일은 오는 8월4일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원지랩스는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인수는 컬리가 추진 중인 AI 전환 전략의 연장선이다. 컬리는 전사적 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전반의 AI 활용 확대,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 AI 기반 신사업 및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지랩스가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컬리가 추진 중인 AI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 협업을 통해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내부에서 보다 긴밀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현재 컬리와 원지랩스는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AI, AI 고객서비스(AICS), 광고 시스템(DSP) 내재화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AI는 광고 배너와 상품 소개 이미지 제작 등 반복 업무를 AI가 기획부터 출고까지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AICS는 컬리의 1대1 문의에 적용됐다. 고객 문의 응대와 취소, 반품 등 일부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있다. 현재 당일 접수된 문의 가운데 약 40%를 AI가 처리하고 있다.

    컬리는 AI 전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컬리 AX센터장으로 선임했다. AX센터는 컬리 조직 내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다. 곽 대표는 원지랩스와 컬리 AX센터를 함께 이끌며 AI 기술 고도화와 내재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가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것은 IPO 재도전을 앞두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매출 745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에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 2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