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 5033억 달러 … 전 분기比 0.8% 감소 글로벌 증시 조정·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
-
- ▲ 기관투자가별 외화증권투자 잔액 표 ⓒ 한국은행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전 분기보다 약 4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 미 국채 금리마저 상승하면서, 해외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3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전년 4분기) 말보다 0.8%(42억6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주요 기관투자가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이 해당된다.한국은행은 중동전쟁에 다른 글로벌 증시 조정이 확대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에서 순투자보다 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47억5000만 달러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는 4억 달러 감소, 보험사는 4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상품별로는 해외 주식 투자잔액이 40억1000만 달러 감소한 288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순투자는 확대됐지만, 평가손실은 더 크게 발생했다. 실제 미국 S&P500 지수는 지난해 4분기 2.3% 상승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4.6% 하락을 기록했다.외국채권 투자잔액은 1822억 달러로 4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4.17%에서 올해 3월 말 4.32%로 상승했다.반면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의 경우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2억 달러 늘어난 32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