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학원 강사 활동 후 웅진씽크빅 교사로 전환자기주도 학습 포인트 … "교육은 할 수 있다는 믿음 심어주는 과정"AI 학습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교사의 관심과 동기부여
  • ▲ 조상희 웅진씽크빅 교사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조상희 웅진씽크빅 교사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우리동네 선생님]은 조현우 기자가 직접 만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교실 안팎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공부를 가르치고, 성장을 함께하는 사람들. 학습지부터 공부방 선생님, 교육 전문가까지.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 걷고 있는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20명을 가르칠 때보다 한 명을 볼 때 더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 6월 1일 경기 광명에 위치한 웅진씽크빅 스마트올클래스에서 만난 조상희 웅진씽크빅 교사는 학원 강사와 학습지 교사의 가장 큰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학원 강사로 활동했던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원을 그만두게 됐다. 그때 나이는 50대. 이후 다시 교육 현장으로 돌아갈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웅진씽크빅 교사 모집 공고를 접했다.

    처음 맡았던 방문수업은 쉽지 않았다. 가정마다 수업 환경이 다르고 학부모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문수업만의 장점도 분명했다.

    조 교사는 “학원에서는 단체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개개인의 맞춤 교육이 쉽지 않았다”며 “할 수 있는 아이들은 따라오지만,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씽크빅은 아이들마다 수준에 맞춰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맞춰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 ▲ 조 교사는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경험시키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상윤 기자
    ▲ 조 교사는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경험시키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상윤 기자
    조 교사는 한 학생을 맡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굳히게 됐다. 처음 웅진씽크빅 교사로 활동할 당시 만났던 7세 회원이었다. 학생은 또래보다 한글 읽기와 쓰기가 늦은 편이었다.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도 기대만큼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학부모의 걱정도 컸다.

    조 교사는 학생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른 교사들과 함께 지도 방안을 논의했고, 학습 진도를 무리하게 나가기보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수업을 이어갔다.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명확하게 설정하고,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경험시켜주며 의욕을 끌어올린 것.

    조 교사는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했다”며 “다행히 학부모님도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주셨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무렵 스스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조 교사는 “아이가 읽고 쓰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며 “학부모님이 ‘아이가 글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건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 ▲ 조상희 교사가 웅진씽크빅 스마트올클래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조상희 교사가 웅진씽크빅 스마트올클래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그는 지금도 성적보다 자신감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 교사는 “아이들이 ‘선생님 저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때 가장 기쁘다”며 “교육은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웅진씽크빅에 몸을 담은 약 7년 동안 방문수업과 학습센터, 현재의 학원형 스마트올 수업까지 모두 경험했다. 그 기간 동안 교육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했다.

    현재 조 교사가 속해있는 웅진스마트올클래스는 AI 기반 맞춤 학습과 오프라인 코칭을 결합한 공부방 형태의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은 태블릿을 활용해 AI가 제시하는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진행한 뒤, 교사와 함께 지면 교재를 활용한 심화·보충 학습을 이어가는 형태다.

    조 교사가 주로 활용하는 것은 웅진씽크빅의 AI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이다. 학생들은 학원에 오면 먼저 스스로 태블릿을 활용한 ‘오늘의 학습’을 진행한다. 이후 교사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식이다.

    조 교사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리에 앉아 학습을 시작한다”며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는 교사의 경험으로만 학생을 파악했다면 지금은 학습 데이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 아이를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다.ⓒ정상윤 기자
    ▲ 아이를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다.ⓒ정상윤 기자
    10년 사이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학원은 물론, 학습지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디지털과 AI가 도입됐고 학생 개개인을 관리하는 데이터도 세분화됐다. 그럼에도 조 교사는 교사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교사는 “AI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줄 수는 있지만 아이를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라며 “교사의 관심과 공감이 함께해야 아이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그는 7세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마다 학습 수준도, 목표도 다르다. 기초를 다져야 하는 학생도 있고 선행학습이 필요한 학생도 있다.

    조 교사는 “중요한 것은 학년이 아니라 현재 아이의 수준”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야 이후 학습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