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 이후 처방 300만건 돌파 … 추가 200만건은 10주 만에 달성신규 처방 80% 이상 GLP-1 치료 경험 없는 환자 … 시장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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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고비필. ⓒ노보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필'이 미국 출시 5개월 만에 처방 300만건을 넘어섰다. 주사제 중심이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제형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8일 업계 및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필은 지난 1월 5일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6월 2일까지 총 처방 건수 3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약 5초에 1건꼴로 처방이 조제된 수준이다.처방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위고비필은 출시 후 12주 만인 3월 23일 첫 100만건 처방을 달성했다. 이후 추가 200만건은 10주 만에 이뤄졌다. 초기 처방 속도가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필의 초기 성과가 기존 GLP-1 치료제 간 대체 수요에 그치지 않고 시장 확대 효과를 동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위고비필 신규 처방의 80% 이상은 GLP-1 치료 경험이 없던 환자에서 발생했다. 기존 주사제 또는 당뇨병 치료제 처방 환자를 빼앗아 온 것이 아니라 체중 관리 치료를 새롭게 시작하는 환자층을 끌어들였다는 의미다.이번 처방 성과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제형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그동안 주사제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하지만 경구 제형은 주사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장기 복용이 필요한 비만 치료 특성상 환자 편의성은 처방 확대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필에 대한 접근성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 내 상업 보험 가입자는 기존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위고비필을 월 최소 25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다.또한 오는 7월 1일부터 비만 메디케어 수혜자를 대상으로 'Medicare GLP-1 Bridge'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위고비 주사제 및 정제를 월 본인부담금 50달러에 제공하는 내용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처방 증가세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일라이 릴리 등 경쟁사들이 GLP-1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에 나선 가운데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 제형을 앞세워 환자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다만 처방 건수 증가가 곧바로 매출 증가폭으로 연결되는지는 보험 적용 범위, 환자 본인부담금, 실제 복약 지속률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중 위고비필의 미국 외 첫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승인 및 출시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확인된 초기 처방 성과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