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통째로 월드컵 팬존 구현 … FIFA 공식 스폰서 존재감 과시손흥민 세리머니부터 슈팅 게임까지 체험형 콘텐츠 가득거리응원 넘어 '참여형 응원 문화'로 진화한 월드컵 마케팅
  • ▲ 11일 찾은 오비맥주가 운영하는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전경ⓒ최신혜 기자
    ▲ 11일 찾은 오비맥주가 운영하는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전경ⓒ최신혜 기자
    11일 오전 서울 강남역 대로변.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한복판에 거대한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압도했다. 건물 외벽 전체를 카스 월드컵 디자인으로 감싼 이 공간은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었다. 

    대형 카스 로고와 FIFA, 대한축구협회(KFA) 엠블럼이 건물 전면을 채우고 있었고, 입구 앞 잔디광장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오비맥주가 오는 25일까지 운영하는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다. 국내 주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KFA 공식 파트너인 카스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련한 체험형 팝업이다.

    입구에서는 파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 ▲ 'Cass FIFA World Cup Fan Base Camp'가 적힌 인증 카드ⓒ최신혜 기자
    ▲ 'Cass FIFA World Cup Fan Base Camp'가 적힌 인증 카드ⓒ최신혜 기자
    내부로 들어서기 전 건네받은 것은 'Cass FIFA World Cup Fan Base Camp'가 적힌 인증 카드. 이름과 닉네임, 텐션 레벨을 적고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응원전사 아바타를 꾸민 뒤 총 6개 미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입구 한편에는 카스 캔 수백 개로 꾸민 MD숍과 대형 축구공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실제 월드컵 팬존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 ▲ '트레이닝 룸'. 화면에 등장하는 축구 동작과 응원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미션이다. ⓒ최신혜 기자
    ▲ '트레이닝 룸'. 화면에 등장하는 축구 동작과 응원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미션이다. ⓒ최신혜 기자
    병뚜껑을 형상화한 태극문양 회전문을 지나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푸른색과 분홍색 조명이 공간을 가득 채웠고 천장에는 축구공 장식이 매달려 있었다. 곳곳에서는 응원가와 관중 함성이 흘러나왔다. 실제 경기장 터널을 지나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듯한 연출이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트레이닝 룸'. 화면에 등장하는 축구 동작과 응원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미션이다. 헤딩슛 자세와 카스 캔을 따는 동작, 손흥민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등장했다. 흥이 넘치는 직원들이 함께 박자를 맞추고 응원을 유도하자 처음에는 머쓱해하던 참가자들도 금세 몸을 움직이며 미션에 몰입했다.
  • ▲ '슈팅 그라운드'는 제한 시간 안에 축구공을 차 넣어 '대한민국' 네 글자를 완성해야 하는 게임이다. 11일 직원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신혜 기자
    ▲ '슈팅 그라운드'는 제한 시간 안에 축구공을 차 넣어 '대한민국' 네 글자를 완성해야 하는 게임이다. 11일 직원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신혜 기자
    바로 옆 '슈팅 그라운드'는 보기보다 쉽지 않았다. 제한 시간 안에 축구공을 차 넣어 '대한민국' 네 글자를 완성해야 하는 게임이다.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공의 방향과 세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해 여러 차례 재도전하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인간 슬롯머신'에 도전해볼 만하다. 두 명 이상이 동시에 구호를 외치며 버튼을 눌러 축구공과 카스 캔 등이 그려진 그림을 맞추는 팀워크 게임이다. 서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눈치를 보다가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 ▲ '텐텐 아케이드'는 세 개의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순발력 게임과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의 방향을 맞추는 슈퍼세이브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신혜 기자
    ▲ '텐텐 아케이드'는 세 개의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순발력 게임과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의 방향을 맞추는 슈퍼세이브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신혜 기자
    '텐텐 아케이드'는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켰다. 세 개의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 순발력 게임과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의 방향을 맞추는 슈퍼세이브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단순하지만 승부욕을 자극하는 콘텐츠였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도 마련됐다. 중앙 테이블에서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전술판에 부착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파이팅", "16강 가자" 등의 응원 문구가 하나둘 늘어나며 또 다른 응원 공간을 만들어냈다.
  • ▲ 11일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찾은 방문객들. ⓒ최신혜 기자
    ▲ 11일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찾은 방문객들. ⓒ최신혜 기자
    현장을 둘러보니 특정 콘텐츠에만 사람이 몰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션이 짧은 시간 안에 끝날 정도로 난도가 높지 않은 데다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참여를 돕고 있어서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한 코너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자연스럽게 다음 미션으로 이동하며 스티커를 채워나갔다.

    축구 팬이라고 밝힌 직장인 박모(28) 씨는 "굿즈를 전시해놓은 팝업 정도를 생각했는데 직접 몸을 움직이는 체험이 많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며 "월드컵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어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6개 미션 가운데 4개 이상을 완료하면 카스 월드컵 머천다이즈와 포토이즘 촬영권, 카스 시음 기회가 제공된다. 
  • ▲ 모든 미션을 마친 뒤에는 '카스 치어스 바'에서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도 맛볼 수 있다. 11일 카스 치어스 바 모습. ⓒ최신혜 기자
    ▲ 모든 미션을 마친 뒤에는 '카스 치어스 바'에서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도 맛볼 수 있다. 11일 카스 치어스 바 모습. ⓒ최신혜 기자
    모든 미션을 마친 뒤에는 '카스 치어스 바'에서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도 맛볼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 11명의 이미지와 태극 문양을 담아 선수와 팬이 하나의 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제품이다.

    카스는 2014년부터 2026년까지 4개 대회 연속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2018년 거리응원전, 2022년 '넘버 카스' 한정판 캠페인에 이어 올해는 팝업과 뷰잉파티, 직관 티켓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 11일 입구 한편에는 카스 캔 수백 개로 꾸민 MD숍과 대형 축구공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신혜 기자
    ▲ 11일 입구 한편에는 카스 캔 수백 개로 꾸민 MD숍과 대형 축구공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신혜 기자
  • ▲ 4개 이상 미션 스티커를 모은 후 출구 앞에서 최종 도장을 받으면 카스 월드컵 굿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신혜 기자
    ▲ 4개 이상 미션 스티커를 모은 후 출구 앞에서 최종 도장을 받으면 카스 월드컵 굿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