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2분기 대규모 적자 전망제주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 규모 축소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전략도미국-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도 긍정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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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C들은 비용절감, 내실경영 등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뉴데일리DB
LCC(저비용 항공사)들이 올해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LCC들은 비용절감과 내실경영,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집중 등을 통해 보릿고개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2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2분기 제주항공 554억원, 진에어 733억원, 티웨이항공은 15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초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유가와 환율 상승이 LCC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유가, 고환율은 체급이 큰 대한항공보다 규모가 작은 LCC들이 타격을 입었다.이에 따라 LCC들은 이미 비용절감, 노선 감축 등을 포함한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항공사별로 위기 타개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당초 ‘B737-8 MAX’ 확정구매 물량은 40대였지만 32대로 줄였다. 이에 따라 투자금액은 4조9774억원에서 3조9819억원으로 약 1조원가량 감소했다.5~6월 국제선 왕복 187편을 감축했지만 7~8월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일본 노선을 늘릴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줄고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난 기조를 반영했다.제주항공은 7월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인천~나고야 노선, 8월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주 7회씩 늘려 주 21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주 35회에서 7월에는 주 43회, 8월에는 주 46회로 늘린다. 이달 11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 항공업계 최초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4월에는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 등 비용절감을 추진했다.티웨이항공은 모기업 소노트리니티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소노호텔앤리조트 객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 리조트와 항공을 아우르는 차별화 전략을 구현한다는 의도에서다. -
- ▲ LCC들은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중점을 두면서 실적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뉴데일리DB
티웨이항공 측은 “향후 신규 대형기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화물 운송 사업 성장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기반해 유연한 노선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5월 인천~LA 노선 운항을 30% 줄였으며, 내달부터 한달 동안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진행한다. 올해 초 무상감자를 시행했으며,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에어프레미아는 올해 4월 초 보통주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춘 후, 보통주 9주를 5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은 1468억원에서 163억원으로 줄었는데, 감소한 자본금은 결손금에 반영됐다.국토교통부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에어프레미아에 오는 9월까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경영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지난해 9월 첫 상업운항을 시작한 파라타항공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면서 모기업 위닉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일각에서는 위닉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파라타항공의 새 주인을 모색한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파라타항공 측은 “검토한 적 없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파라타항공은 내달 인천~삿포로, 인천~하노이 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기내식 출시 등 단거리 노선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점은 LCC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초 중동 분쟁으로 인해 고유가, 고환율이라는 악재가 발생한만큼 종전이 된다면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LCC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사들은 존폐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위기를 겪어야 했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한다면 항공업계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는 떨어졌지만 일본 노선에 대한 선호도는 변동이 거의 없다”면서 “항공사들이 장거라 노선을 감축하면서 단거리 노선으로 실적 방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