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배율 1 미만 '한계기업' 비중 44%1분기 폐업 신청 1088건 … 전년 대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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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공사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중소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눈덩이처럼 쌓인 부채 탓에 벌어들인 돈으로 대출이자조차 못갚는 한계기업도 급증하는 추세다.1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브리프'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건설사 가운데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4.2%로 집계됐다. 이 중 86%가 중소 건설사였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1.5 이상이면 대출상환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도 상환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만약 해당 수치가 3년 연속 1 미만일 경우 한계기업으로 간주된다.중소 건설사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폐업 건수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0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5건보다 17.6% 늘었다.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소형 건설사는 착공 감소로 공사 물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자재가 상승분 단가 반영 협상력마저 열위에 있다"며 "운전자본 고갈과 금융 접근성 부재가 겹쳐 생존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중견 건설사도 사정은 썩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0~100위 중견 건설사 중 분기별 공시를 내는 27개 기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청구 공사비와 공사미수금 규모는 약 8.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건설업계 보릿고개도 지속될 전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 5월 71.5를 기록했다. 전월 65.2보다 6.3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해당 지수가 100 이하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박 실장은 "건설업계는 단순한 경기침체를 넘어 '위기 속 양극화'를 겪고 있다"며 "특히 중소·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재무적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