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MY K·지니TV 적용 …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일정 조율부터 업무 지원까지 … 자율 실행형 AI 개발K RAG로 환각 줄인다 … 사내 검증 거쳐 사업 확대
  • ▲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 랩장이 17일 열린 AI 에이전트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 랩장이 17일 열린 AI 에이전트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KT가 스스로 일정을 조율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하반기 MY K와 지니TV에 초개인화 AI를 적용하고, 직원을 대신해 업무 문의에 응답하는 'Employee Agent'도 7월 내부 도입할 계획이다. 단순히 답변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AI 경쟁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AI 에이전트 스터디를 열고, 에이전틱 AI 전략과 자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인 K RAG를 소개했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 랩장은 "현재 많은 분들이 AI가 3단계 수준에 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AI 기술이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KT는 에이전틱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초개인화 AI와 버티컬 AI, 개인형 AI를 제시했다.

    초개인화 AI는 KT의 기존 B2C 서비스에 적용된다. KT는 하반기 MY K와 지니TV 등에 관련 기능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MY K에서는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하고 사용하지 않은 멤버십 혜택을 선제적으로 안내한다. 지니TV에는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이 적용된다.

    버티컬 AI는 네트워크 운영과 특허, 법률, 제안서 작성(RFP) 등 산업별 업무에 특화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김 랩장은 "기업에서 성공적인 에이전틱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도메인 최적화, 현업 전문가들의 암묵지를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 임지희 KT AX미래기술원 AI 서치랩장이 17일 열린 AI 에이전트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 임지희 KT AX미래기술원 AI 서치랩장이 17일 열린 AI 에이전트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KT는 개인형 AI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클로(OpenClaw) 형태의 자율 실행형 AI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AI가 단순히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PC 화면의 버튼을 클릭하거나 파일을 이동시키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하는 개념이다.

    이날 KT는 각 사용자를 대신하는 AI들이 대화방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예약까지 진행하는 데모 사례도 소개했다. 또 직원별 업무 문서와 메신저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담당자를 대신해 질의응답을 하거나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Employee Agent'를 준비 중이며, 오는 7월 내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랩장은 "현재 개인형 에이전트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고 비밀번호 유출이나 이메일 삭제 같은 보안 이슈도 존재한다"며 "정보보안과 사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에이전틱 AI의 핵심 기술로 K RAG도 소개했다. K RAG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관련 정보를 검색·검증하는 기술로 생성형 AI의 환각(Hallucination)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지희 KT AX미래기술원 AI 서치랩장은 "시장은 질문에 답하는 지식형 AI에서 스스로 정보를 찾고 판단해 실행하는 실행형 AI로 이동하고 있다"며 "RAG는 단순 검색 기술이 아니라 에이전트를 실행하기 위한 지식의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K RAG를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인 'KT지식허브'에 적용해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B2B와 B2C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과 구성한 한·중·일 통신사 협의체(SCFA)를 통해 에이전틱 AI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