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계획, 생산액 10.6조·가공판매액 3.4조 달성특화작목 농업소득, 전국 농가 평균 6.5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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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지역특화작목을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된 지역특화 농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딸기, 수박, 참외 등 대표·집중 육성 작목을 중심으로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고도화, 병해충 대응, 기술 개발을 지원해 생ㅅ간액 규모가 10조원대로 커졌다.이승돈 농진청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지역특화작목은 지역별로 고유한 자연환경과 사회적, 지리적 여건에 특화해 생산되는 농축산물이로 정책적으로는 지역 연구 기반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작목을 말한다.농진청은 제1차 종합계획 기간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15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69개 지역특화작목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작목은 대표작목 9개, 집중육성작목 18개, 자체육성작목 42개로 대표작목은 경기 선인장·다육식물, 강원 옥수수, 충북 포도, 충남 딸기, 전북 수박, 전남 유자, 경북 참외, 경남 단감, 제주 키위 등이다.2024년 기준 전국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은 10조6000억원으로 2020년 7조8000억원보다 34.8% 증가했다. 대표 작목은 같은 기간 54.2%, 집중육성작목은 53.0% 증가해 선택과 집중 방식의 정책 효과가 확인됐다.가공판매액도 2020년 2조5000억원에서 2024년 3조4000억원으로 33.9% 증가하면서, 원물 생산 중심에서 가공, 유통, 상품화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했다.농가소득 측면에서도 2024년 지역특화작목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10아르(a)당 농업소득은 571만7000원으로, 2020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농업소득의 6.5배 수준이다.농업인의 정책 체감도도 높아졌다.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 수혜 농가 만족도는 2023년 70.0%에서 2024년 73.0%, 2025년 75.7%로 3년 연속 상승했다.대표 사례는 참외, 수박, 옥수수, 딸기, 유자 등이다. 참외는 수경재배와 장거리 수출 기술로 생산액은 2020년 3856억원에서 2024년 6927억원으로 증가했고, 수출은 15개국으로 확대됐다.수박은 불임꽃가루 국산화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줄였다. 불임꽃가루 채집량은 36.2% 증가했고, 경영비는 32% 절감됐다. 보온 소형터널 자동화 기술을 통해 개폐 노동력도 97% 줄였다.옥수수는 품종 개발과 종자 보급을 통해 지역 상표(브랜드)와 종자산업 기반을 강화해 2020년 35품종에서 2025년 43품종으로 늘었고, 찰옥수수 종자 시장 점유율은 77%에서 86%로 높아졌다.딸기는 '킹스베리' 등 고급(프리미엄) 품종 개발과 관부냉방 기술을 통해 수확 개시기는 30일 단축되고, 수량은 11% 증가했다. 유자는 씨없는 유자 품종과 가공·저장 기술을 통해 유통기간은 3주에서 3개월로 늘었고, 부패율은 74% 감소했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전체 재배면적과 전국 농가 수가 각각 3.8%, 5.9% 줄어든 가운데, 지역특화작목 재배면적은 0.3%, 재배 농가는 1.1% 감소하는 데 그치며 농촌 지역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다만 상대적으로 늦은 자체육성작목의 성작속도와 특화작목연구소 연구 인력 감소, 연구시설·장비 노후화, 고령·중소농의 스마트농업 활용 부담 등은 보완 과제로 남았다.농진청은 제1차 종합계획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 주도 육성 체계와 현장형 스마트농업, 가공·수출 연계, 연구 기반 확충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제2차 종합계획은 1차 계획 성과를 바탕으로, 유망 작목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작목은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성과를 낸 작목은 공동연구과제와 국가 상표(브랜드), 수출·가공 연계로 확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농진청은 2030년까지 생산액 13조원, 가공판매액 4조3000억원, 10a당 농업소득 7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할 계획이다.이 청장은 "9개 대표작목 생산액이 월등했는데 지금 지원을 중단하면 여기서 멈출 수 있어 성과가 크게 나타난 품목일수록 더 집중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성주 참외만해도 생산액이 6927억원으로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 향후 3000억원 이상을 수출로 창출해 생산액 1조원을 달성한 뒤에야 '졸업'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농진청은 향후 △지역 주도 특화작목 육성체계 고도화 △스마트·데이터 기반 생산기술 고도화 △농촌융·복합 기술 연계 산업화 △케이(K)-수출시장 확대 △안정 생산 지원과 경영 전문 상담(컨설팅) 강화 △연구 인프라 확충 △민관 협력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올해 지역특화작목 예산을 90억원에서 168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기존 대표·집중육성작목에서 자체육성작목까지 넓혀 지역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지역특화작목을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된 지역특화 농산업으로 육성하고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대학, 기업,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이 청장은 "지역특화작목은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성장동력"이라며 "농업·농촌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