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박 해협 통항 4척으로 늘어나 남은 선박 22척은 해협 안쪽 대기 중
  • ▲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두 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선박에는 한국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고 목적지도 국내가 아닌 제3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 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선박 두 척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하는 한국 국적 선박은 24척에서 22척으로 감소했다. 

    한국 국적 선박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HMM이 소유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지난 10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지난 11일에는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파키스탄 측과 이란 당국 간 자체 조율로 미·이란 종전 합의 발표 직전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