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목표1단계 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배터리 3사, 피지컬AI·ESS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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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피지컬 AI 와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로봇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30일 메가프로젝트 투자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과감한 투자와 전례 없는 총력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3년을 글로벌 주도권을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제조·돌봄·농업·안전·국방 등 전 분야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피지컬 AI를 대규모 실증하고 상용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업종별 특화 AI 로봇을 개발해 매년 1000대 이상을 현장에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업계는 피지컬 AI 확대가 로봇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장시간 구동과 정교한 동작을 위해 높은 에너지 밀도, 출력, 경량화,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LG전자, 현대차,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AI 데이터센터 확대도 배터리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다. 정부는 SK·GS·네이버와 협력해 1단계로 총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SK가 5GW, GS가 2.4GW, 네이버가 1GW를 조성한다. 여기에 약 5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SK는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15GW로 확대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총 1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ESS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정부도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 등 유연성 자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내 배터리 3사는 ESS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용 UPS(무정전전원장치)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력망용 ESS 솔루션을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도 AI 데이터센터용 UPS·BBU 배터리와 ESS 일체형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로봇 적용도 추진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번 투자계획에서 울산과 천안 공장에 전고체 배터리와 ESS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SK온 역시 LFP 기반 ESS 배터리를 선보이며 전기차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ESS와 로보틱스 분야로 넓히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AI 메가프로젝트가 전기차 중심이던 국내 배터리 산업의 수요 기반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용 배터리와 ESS 시장이 함께 성장하면 셀 제조사는 물론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소재 업체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안정적인 전력 저장과 공급을 담당하는 배터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전기차에 집중됐던 국내 배터리 산업의 수요처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