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대규모 매도세 영향달러 약세폭 적어 ‘강달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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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온기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1550원선을 넘겼다. 미국 금리 인상 관측에 따른 '강달러' 기조도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주간 거래는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543.1원에 개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공격중단 합의를 이루고, 그간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1550.2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155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16거래일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규모 매각이 환율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은 1조6285억원에 달한다.

    환율 상방 압력 중 하나로 강달러 현상은 주춤했지만, 여전히 달러 가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지역 국제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회복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대를 유지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불완전한 상황인데다가 달러 약세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 경계감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 매수세에 막혀 1540원 중심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