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찰옥수수 25t 수매 … 치즈 크로켓 버거·머핀 2종 출시1년간 테스트 거쳐 개발 … 콘치즈 버거로 재해석고향사랑기부제·청년몰 팝업 연계 … 지역 상생 확대
  • ▲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최신혜 기자
    ▲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최신혜 기자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는 8일 서울 용산구 맥도날드 이태원점에서 열린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선택한 지역 식재료는 충주 찰옥수수다. 2021년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진주 고추, 익산 고구마를 거쳐 여섯 번째 지역 농산물로 충주 찰옥수수를 낙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9일부터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 2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번 신메뉴 출시를 위해 충주 찰옥수수 약 25t을 수매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메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 창녕 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진주 고추, 익산 고구마 등 매년 새로운 지역 식재료를 발굴해왔다. 지난 5년간 ‘한국의 맛’ 메뉴 누적 판매량은 3000만개를 넘어섰고, 국내산 식재료 누적 수매량은 1000t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선택한 식재료는 충주 찰옥수수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신메뉴 출시를 위해 충주 찰옥수수 약 25t을 수매했다. 충주 찰옥수수는 남한강이 만든 비옥한 토양과 큰 일교차, 깨끗한 물 등 준고랭지 환경에서 재배돼 쫀득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가 특징이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개발팀장은 “메뉴 판매 시기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의 원물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며 “여러 후보 지역을 검토한 결과 천혜의 준고랭지 지형을 갖춘 충주 찰옥수수가 이번 메뉴가 추구하는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가 8일 서울 용산구 맥도날드 이태원점에서 열린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가 8일 서울 용산구 맥도날드 이태원점에서 열린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이번 신메뉴는 충주 찰옥수수를 치즈 크로켓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는 찰옥수수 알갱이를 넣은 치즈 크로켓에 100% 순쇠고기 패티, 스파이시 파마산 소스를 조합했다. 옥수수의 단맛과 치즈의 고소함, 소고기 패티의 육즙, 매콤하면서 산미 있는 소스의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맥모닝 메뉴로 함께 출시되는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은 같은 치즈 크로켓을 활용하되 화이트 마요 소스를 더했다. 아침 메뉴인 만큼 매콤함을 줄이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메뉴 개발에는 약 1년이 걸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식재료와 지역 발굴, 조리법 선정, 소비자 콘셉트 조사, 테이스팅 조사, 내부 검토와 개선 과정을 거쳐 최종 메뉴를 완성했다.

    백 팀장은 “한국의 맛 메뉴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식재료의 특성을 가장 맛있게 구현하는 방법을 고민해 개발해왔다”며 “이번 신메뉴는 고객에게 친숙한 콘치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옥수수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치즈의 고소한 풍미를 맥도날드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 ▲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최신혜 기자
    ▲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최신혜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에 맞춰 충주시와의 지역 상생 활동도 확대한다. 우선 지난해 익산시와 창녕군에서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프로모션을 올해 충주시로 넓힌다.

    성정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팀 이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단순히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야기와 가치를 고객에게 함께 전달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돼왔다”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메뉴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로코노미 프로젝트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신메뉴 출시 기간 전국 맥도날드 매장 트레이매트에 충주시 고향사랑기부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삽입한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충주 특산품과 함께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 세트 쿠폰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시와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프로모션은 기부 비수기로 꼽히는 7~8월에 약 2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익산시는 지난해 총 14억8000여만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 ▲ 오는 9일부터 약 5주간 청년몰 일대에서는 ‘관아골의 여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충주 찰옥수수 등을 담은 로컬 굿즈들ⓒ최신혜 기자
    ▲ 오는 9일부터 약 5주간 청년몰 일대에서는 ‘관아골의 여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충주 찰옥수수 등을 담은 로컬 굿즈들ⓒ최신혜 기자
    충주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충주시 원도심 관아골에 위치한 청년몰 입점 상인과 청년 크리에이터를 후원한다. 오는 9일부터 약 5주간 청년몰 일대에서는 ‘관아골의 여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충주 찰옥수수와 충주의 여름, 원도심 풍경을 담은 로컬 굿즈와 체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심 상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리는 프로젝트”라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을 발굴하고 농산물 수매를 통한 농가 소득 개선, 지역과 농산물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약 617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팩트 측정 전문 기관 트리플라잇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약 567억원으로 가장 컸고, 농가 소득 증대 효과 약 44억9000만원,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 효과 약 4억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 ▲ 왼쪽부터 성정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팀 이사,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개발팀장,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최신혜 기자
    ▲ 왼쪽부터 성정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팀 이사,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개발팀장,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상무ⓒ최신혜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향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버거뿐 아니라 음료, 사이드 메뉴 등으로 확장하고 출시 시기도 여름 시즌에 한정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의 맛을 선보이는 방향도 준비하고 있다.

    심 상무는 “한국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우수한 식재료와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