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서한 발송 … "타당성 검토 후 결과 공개해달라"합병 시 총 자산 243조원 최대 단일 지방금융지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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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본사 전경 ⓒ 각 사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의 합병 검토를 공개 제안하며 지방은행 통합론을 제기했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행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개별 생존 전략보다 지방금융 간 통합이 규모의 경제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을 요청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0일 기준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JB금융지주 지분 14.83%, BNK금융지주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양사가 독립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과 전략 컨설팅사를 선임해 양사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 여부를 오는 다음달 7일까지 밝히고, 검토 결과를 3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이창환 대표는 "즉시 추진하자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양사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주주에도 공개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업설명(IR)을 통해 양사에 미리 설명했으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검토를 거부할 경우 필요한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영남과 호남의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경제 기반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2025년 기준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점유율은 약 56%인 반면 영호남 지방은행은 약 6%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두 회사가 합쳤을 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영업권역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완적인 두 지방금융지주 간 통합만이 지방은행의 장기 존립을 위한 유일한 시장주도형 해법"이라고 판단했다.현재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총자산은 각각 161조원, 73조원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최대 단일 지방금융지주가 탄생한다. 이 대표는 "시중은행에 미치는 못해도 5위급 금융지주가 탄생하기 때문에 맞서 싸워볼 만한 기본적인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얼라인파트너스는 JB와 BNK금융지주가 각각 호남과 영남 중심으로 영업권역이 구분돼 점포·고객 중복 등 자기잠식 리스크가 사실상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조달금리 절감, 고정비용 절감, MSCI 코리아 지수 편입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인공지능(AI)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고 지역경제 기반이 약화되기 전인 현재가 선제적으로 통합 가능성을 검토할 적기"라며 "JB금융에는 자산을 약 3.2배로 확대하는 결합이자, BNK금융에도 자산을 약 45% 성장시키는 도약으로 양지주 모두 단독 성장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