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7층까지 확산해 밤샘 진화에도 불길 안잡혀…오늘 밤 늦게나 초진 가능성대형 물류거점 화재로 건물 복구·영업 차질까지 피해 확대 우려정확한 피해 규모는 진화 후 집계…일부 지역 배송 지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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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4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재산 피해 규모가 크게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건물과 적재 상품 손실은 물론 물류 운영 차질까지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불은 상층부로 번졌으며 이날 오전까지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121명은 모두 대피했고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화재가 장기화하는 배경으로는 물류센터 내부 구조와 적재 환경이 꼽힌다. 발화 지점인 6층에는 생활용품과 종이상자, 비닐 포장재 등 가연성 물품이 대량 보관돼 있었고 높은 선반 구조로 인해 내부까지 번진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물류센터는 쿠팡이 직매입한 로켓배송 상품을 보관하는 핵심 물류시설이다. 지상 8층, 연면적 약 29만9000㎡ 규모로 2021년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 큰 규모다.업계는 건물 복구 비용과 소실된 재고,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 등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2021년 6월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도 건물과 재고 등을 포함해 4000억~6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인천 물류센터는 규모가 더 큰 만큼 최종 피해액 역시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배송에도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인천과 서울 서부권 등 해당 물류센터가 담당하던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의 재고를 활용해 배송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송이 늦어질 경우에는 고객에게 보상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쿠팡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며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발화 원인과 자동화 설비 운행 기록, 전기설비, 스프링클러 및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장 조사와 보험사 손해사정 등을 거쳐 최종 집계될 전망이다.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이날 늦은 밤쯤 초진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길이 건물 상층부까지 번지면서 불길 진압에 어려움이 있지만 건물 전체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