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향수 사업, 기존 사업자에게 운영권 넘겨받아 2020년까지 운영국내 면세점 운영 노하우 바탕으로 성과 낼 것
  • ▲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이미지.ⓒ신라면세점
    ▲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이미지.ⓒ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이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허브공항 중 하나인 이 곳에서 화장품·향수 사업을 시작한다.

    영업면적은 1∼3 터미널의 총 20여개 매장(약 6천600㎡)으로 기존 사업자에게 운영권을 넘겨받아 2020년까지 6년간 매장을 운영한다. 또 오는 2017년 개장하는 창이공항 제4터미널에서도 향수·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장의 연간 매출액은 6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신라면세점 매출(2조663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가 국내 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면세시장에 진출해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창이공항그룹(CAG)의 면세사업자 공모에 입찰해 롯데면세점, 뉘앙스-왓슨, DFS 벤처 싱가포르, LS 트레블 리테일, 킹파워그룹 홍콩, 월드 듀티프리 그룹 등을 제치고 사업권자로 선정됐다. 현재 창이공항 3터미널에서 시계편집매장과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달 홍콩 스카이커넥션사와 함께 합작사 형태로 마카오 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에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마카오 공항면세점의 영업면적은 약 1천㎡이며 영업기간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이다.

    신라면세점은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며 마카오 공항면세점의 연간 매출은 약 1억6천만(1천700억원)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