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서울 0.28%, 신도시 0.04%, 경기·인천 0.07% 상승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늘어나자 아파트 가격이 오른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 26주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전세값은 서울 0.28%,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7%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세매물이 워낙 부족한 상태다. 전세를 선호하다 보니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로 이어진다. 

  • ◇매매

    서울은 △관악 (0.27%) △강서 (0.25%) △강남 (0.17%) △양천 (0.14%) △구로 (0.13%) △영등포 (0.12%) △동대문 (0.11%) △송파 (0.11%) △노원 (0.10%)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평촌 (0.07%) △광교 (0.05%) △산본 (0.04%) △일산 (0.03%) △분당 (0.02%) △중동 (0.02%) 순으로 상승했다.

     

    매수문의가 꾸준한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와 '광교e편한세상'이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일산은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 (0.16%) △광명 (0.16%) △과천 (0.12%) △안산 (0.08%) △김포 (0.07%) △안양 (0.06%) △용인 (0.06%) △의정부 (0.06%) △시흥 (0.05%) 순으로 올랐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물건이 귀한 가운데 저금리를 활용해 매입하려는 투자수요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광명은 매매거래가 활발하진 않아도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 ◇전세

    서울은 △관악 (0.98%) △강서 (0.84%) △금천 (0.76%) △중 (0.53%) △은평 (0.47%) △양천 (0.46%) △송파 (0.38%) △광진 (0.37%)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전세매물이 귀해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가 되고 있다. 

    신도시는 △일산 (0.11%) △중동 (0.07%) △평촌 (0.05%) △분당 (0.04%) △산본 (0.02%) △광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오른 전세가격에 거래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귀하다. 중동은 서울진입이 용이한 역세권 인근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은 △고양 (0.22%) △과천 (0.21%) △광명 (0.18%) △안양0.09) △김포 (0.08) △안산(0.07%) △용인 (0.07%)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여전히 전세 아파트가 귀하다. 과천은 오는 20일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별양동 '주공 7-2단지'의 이주수요로 인근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다. 안양은 전세매물이 찾지 못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많을 정도로 전세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완화 기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발표했다"며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