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0.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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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과 전세매물 부족이 계속되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가율 강세를 보이는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강북 상대적 강세를 나타나면서 매매가격이 금주 0.09% 상승했고 △신도시(0.02%) △경기·인천(0.06%)도 중소형면적의 강세로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한 주간 0.27%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사 비수기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
서울은 △도봉(0.30%) △중랑(0.28%) △동대문(0.18%) △서대문(0.18%) △구로(0.15%) △성동(0.15%) △금천(0.12%) △서초(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신도시는 △광교(0.07%) △산본(0.05%) △평촌(0.03%)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이 상승했다. 광교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거래는 뜸해졌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경기·인천은 △과천(0.26%) △고양(0.20%) △광명(0.08%) △안산(0.08%) △인천(0.08%) △안양(0.07%) △용인(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발목을 잡았던 교육시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전세
서울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라 국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북(0.54%) △서대문(0.47%) △노원(0.45%) △강북(0.41%) △중랑(0.39%) △성동(0.38%) △강남(0.36%) △도봉(0.34%) △서초(0.32%)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번주 전세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신도시는 △광교(0.13%) △산본(0.06%) △판교(0.05%) △중동(0.04%) △분당(0.03%) 순으로 상승했다. 전셋집을 찾는 문의는 많지만 월세나 반전세 등으로 순수 전세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산본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는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고양(0.35%) △과천(0.30%) △의왕(0.27%) △김포(0.13%) △인천(0.12%) △광명(0.11%) △용인(0.09%) △수원(0.07%) 순으로 상승했다. 신혼부부, 전세 만기자 등 전세물건을 찾는 임차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임차인은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셋집의 월세 가속화에 따라 전세물건은 부족해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