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유기화합물 없어 인체 무해
  • ▲ 한솔 PET 보드 다크 그레이 하이그로시.ⓒ한솔홈데코
    ▲ 한솔 PET 보드 다크 그레이 하이그로시.ⓒ한솔홈데코

     

    한솔그룹의 목질자재 계열사 한솔홈데코가 가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솔홈데코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보드 신제품 '스토리보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PET 보드는 가구의 주요 원자재인 MDF(중밀도 섬유판) 위에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PET 재질의 시트를 부착해 만든 제품이다. 주로 주방가구와 붙박이장 도어 등에 사용된다.

     

    특히, PET 재질은 유아용 젖병이나 생수병 등에 주로 사용될 만큼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광택이 우수하고 이물질에 대한 오염성이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PET 보드 제품의 보급률이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솔홈데코는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분석과 국내 시장 변화 예측 등을 통해 PET 보드 제품의 전망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 2015년부터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한솔홈데코는 현재 익산공장 한 곳에서 PET 전용 보드 생산부터 가공, 접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솔홈데코는 PET 보드 출하까지 단계 별로 별도의 생산시설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생략하게 돼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이 같은 한솔홈데코의 원스톱 생산체제는 품질관리와 납기 단축 측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게 한솔홈데코 측의 설명이다.

     

    한솔홈데코는 PET 보드의 제조·유통을 통해 특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시판 가구업체들의 수요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PET 보드 신제품 '스토리보드'는 국내 최고의 샌딩 설비를 사용해 우수한 보드 표면 평활도를 구현했으며, 5단계 클리닝 시스템을 통해 표면 이물질을 방지해 표면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한다.

     

    또, 친환경적이고 접착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최신 PUR(반응성폴리우레탄핫멜트) 접착 설비를 도입  , 접착제가 직접 공기에 노출되지 않는 필름도포 방식을 활용해 우수한 접착 품질을 구현했다. 아울러 유럽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도레이와 LG화학의 PET 필름을 사용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최근 유명 가구 메이커, 대형 건설사 등 다양한 고객들이 시공 시 한솔홈데코의 스토리보드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스토리보드 제품에 적용되는 패턴과 표면 연출 방식을 더욱 다양화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