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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가 주요 자회사인 한솔개발의 수익 급감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내용 면에서는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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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1815억원, 영업이익이 117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한솔홀딩스의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72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 줄었다.
한솔아트원제지 등 지류 제조·판매서비스의 1분기 수익은 유진투자증권 예상치(10억원)를 상회한 36억원을 기록했지만 주요 자회사인 한솔개발의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50억원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87억원에 그쳤다. 플랜트와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실적 부진도 그 배경으로 분석됐다.
한솔개발(한솔오크밸리)의 영업이익은 운영수익과 회원권 매출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1분기 영업이익의 급감은 영업이익 중 회원권 매출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회원권 매출은 만기도래한 회원권을 한솔개발이 취득해 신규 회원에게 판매하며 수익을 얻는 구조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회원권 가격이 4월말 기준 1.53억원으로 급등하며 만기 도래한 회원의 만기 연장으로 회원권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리조트 접근성 개선으로 한솔개발의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이익의 질 개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솔오크밸리 회원권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여 향후 운영 수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제지업황 호조세와 합병으로 인해 한솔제지에 대한 지분율 증가 등으로 한솔제지의 지분법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