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으로 얼어붙은 양국간 경제교류 새로운 돌파구 마련 기대
  •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각 사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각 사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다. 사드 보복으로 얼어붙은 양국간 경제교류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충칭 방문 시 현대차 공장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인들은 260여명에 이른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정택근 GS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등이다. 


    금융권에서는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김도진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등이 참가한다. 

    아울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진영환 삼익THK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등 중견기업 29개사, 중소기업 160여개, 기관·단체 40여개사 등 총 260여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중국 방문 경제인단은 역대 순방 역사상 최대규모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방문한 미국은 52명, 두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87명이 동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본지가 보도한 것처럼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등이 직접 나섰다. 문 대통령이 15일과 16일 양일간 중국 충칭을 방문할 때 정 부회장은 현대차 공장을 안내할 예정이다. 

    포스코에서는 권오준 회장을 대신해 중국 쑤저우 법인장을 지냈던 오인환 사장이 참석한다. 중국통으로서 중국 네트워크를 갖췄고, 문 대통령과는 후보 시절에 안면도 있어서다. 대한항공 역시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조원태 사장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청와대 초청 호프데이 때에도 아버지인 조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바 있다. 

    롯데는 오는 22일 선고 공판을 앞둔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이 나섰다. GS도 허창수 회장을 대신해서 정택근 부회장이 동행한다.  

    한편, 경제사절단 선정 주관기관인 대한상의는 중국 방문 경제인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은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14일 코트라 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한-중 산업혁렵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