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이례적 공개모집 "중견·중소기업 참여 확대 취지"
  • ▲ 대한상공회의소. ⓒ연합뉴스
    ▲ 대한상공회의소.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참가 기업을 공개 모집하는 가운데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 워낙 많은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일단락되면서 교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무역협회는 최근 각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경제사절단 파견 계획'을 공지하고, 전날 오후까지 참가 희망기업에 대한 접수를 마감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공식 경제사절단 파견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특히 대한상의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두 차례 경제사절단의 경우 대한상의가 개별적으로 기업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 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측은 "이번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중견·중소기업을 포함해 가능하면 많은 기업을 참가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양국이 사업 연관성이 높은데다 거리도 가까워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에 경제단체장과 함께 주요 그룹의 경우 총수급이 대거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경제사절단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만큼 경제사절단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음 달 중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