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2월 지수 110.9 기록금리수준전망 2포인트 ↑…가계부채전망 전월 동일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9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8~9월 이후 처음이다. 6년5개월 만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0%로 전격 상향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앞서 지난 1월 소비자심리지수 93.3에서 시작해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7월(111.2)까지 연속 올랐다가 북한 리스크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8월(109.9), 9월(107.7)에 다시 떨어졌다.

이후 10월(109.2), 11월(112.3)에 다시 상승세를 탔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의 6개 구성지수 중에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4개 지표가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이달 금리수준전망은 2포인트 상승한 132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준금리 인상 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내년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전망은 전달과 동일한 106을 기록했다. 정부의 8.2 및 9.5 부동산 대책에 이은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현재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도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