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착공 사업장 '줄줄이'…LH 용지 판매도 '기대'취득세 영구인하, 양도세 중과세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등 영향
  •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부동산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초고층 주상복합개발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이른바 '대못' 규제 뽑기에 나서면서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여파로 한동안 조용했던 용산역 전면2·3구역 개발사업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부동산경기 침체 이후 분양가 산정문제로 시공사와 조합간 이견이 분분했던 용산 전면3구역은 오는 3월 오피스텔 먼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용산 전면3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물량은 분양 중이고 3월쯤 오피스텔 먼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측은 "분양가는 아직 산정되지 않았으며 아파트 분양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주상복합은 지하 9층, 지상 최고 40층, 2개동, 아파트(전용 135~243㎡) 195가구와 오피스텔(42~84㎡) 782실로 조성된다.

     

     

  • ▲ 대우건설이 수주한 용산역 전면2구역 주상복합 조감도.ⓒ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수주한 용산역 전면2구역 주상복합 조감도.ⓒ대우건설

     

    용산 전면2구역 재개발사업도 최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단지는 지하 9층, 지상 최고39층, 2개동, 아파트 151가구(전용 112~297㎡)와 오피스텔 650실(25~48㎡)로 조성된다.

     

    이르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5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금까지 공급한 주상복합 중 최고 수준의 마감재와 푸르지오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강남을 능가하는 용산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 서울 서초동 1501-1일대에 건설 예정인 주상복합시설 조감도.ⓒ서울시
    ▲ 서울 서초동 1501-1일대에 건설 예정인 주상복합시설 조감도.ⓒ서울시

     

    이 밖에도 서울 곳곳에 주상복합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예 서울승합차고지에는 35층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또 서초구 법조단지 인근 유휴지에는 22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3차 건축위원회에서 고덕동 210-1번지에 대한 고덕동 주거복합개발 신축사업 계획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옛 서울승합차고지에는 용적률499.72%, 지하 7층 지상 35층, 아파트495가구와 오피스텔 104실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입주는 2017년 말 예정이다.

     

    또 제4차 건축위원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1501-1일대 서초구역(꽃마을 지역) 복합시설 계획안이 통과됐다.

     

    아파트 116가구(전용 50㎡),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건설 계획이다. 오는 7월 착공, 2017년 9월 준공예정이다.

     

    부산에서도 오랜만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분양에 나선다. 아이에스동서 자체사업인 'W(더블유)'다. 남구 용호동에 건설되는 단지로 지상 69층, 4개동, 전용 98~244㎡, 14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자체사업인만큼 저렴한 분양가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상복합용지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3차례나 미분양됐던 광명역세권 주상복합용지 주상4가 이달 1015억원에 판매된 데 이어 알짜 지역의 용지 판매도 늘고 있다.

     

    실제로 LH는 이달 동탄2신도시 내 주상복합용지 1필지 공급에 나섰다. 또 내달 중 김포한강신도시 내 주상복합용지 4필지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