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9월 개최, 교통호재도 '포진'올 들어 매맷값 상승세…신규 분양 어디?
  • ▲ 인천 송도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 인천 송도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이 인천으로 향했다. 전국 집값 상승률 최하위권을 맴돌던 인천의 아파트값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9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영종역 개통, 경인고속도로 청라지구 직선화사업 임시구간 개통 등 대어급 호재가 예정된 탓이다.

     

    23일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올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 ▲ ⓒ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

    인천지역은 2006년 경제자유구역개발 본격화와 2014 아시안게임 유 치로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였던 곳이다. 당시 소래·논현지구에 분양한 '한화꿈에그린월드 에코매트로'는 2920가구를 계약 4일만에 마무리한 바 있다. 송도의 경우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부동산경기 침체와 송도·청라·영종 3대 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진, 인천아시안게임 개발 불안 등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극심한 경기불황을 보였다. 
       
    이후 2013년 말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카드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차츰 온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본격 개막을 앞두고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는 등 아파트 매매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천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건설사들도 묶혀뒀던 분양물량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3월 중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분양한다. 전용 74~124㎡ 총 860가구 중 약 70%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전 가구 남향위주의 4베이~5베이 설계로 이뤄졌으며 전 타입에 33㎡(10평)이상의 발코니면적을 제공한다.

     

    같은 달 한국토지신탁도 계양구 용종동 207-1번지 일대에서 '계양코아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7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가까이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연수구 동춘동 210번지 일원에 총 750가구 규모의 '동춘동 서해그랑블'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춘초, 청량초, 청량중, 연수여고를 비롯해 다수의 학교가 있으며, 청량산을 배후로 한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올 하반기 중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5블록에 송도 더샵 총 25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IBD)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들어 집값이 반등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공급물량이 적었던 도심 지역 내에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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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