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보수 상위 기관(2016년 기준, 단위:1000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보수 상위 기관(2016년 기준, 단위:1000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지정된 317개 공공기관(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8개, 기타공공기관 194개)의 수장들은 평균 1억6485만원(2016년 기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공공기관장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으로 4억108만원에 달했다. 공공기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6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대한민국 공공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485만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준시장형 공기업이 2억227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공공기관이 1억538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분석은 2016년 기준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8개, 기타공공기관 194개 등 3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알리오)'에 등록된 연봉 데이터를 통해 이뤄졌다. 기본급(기본연봉)과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경영평가 성과급, 기타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됐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12년보다 2016년에 445만원이 늘어 지난 4년간 연평균 0.7% 증가율을 보였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 연평균 3.5%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임원 연봉이 4억원 이상인 기관은 1개(0.3%)였으며, 5000만원 미만 기관도 1개(0.3%)였다. 카이스트 총장이 4억10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공사 사장(3억9592만원), 중소기업은행 행장(3억8639만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3억3177만원), 국립암센터 원장(3억1386만원), 기초과학연구원 원장(3억1301만원) 등이 3억원 이상을 받았다.

     

    기관장 연봉은 1억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인 곳이 147개(4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장형 공기업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장형 공기업은 2억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64.3%), 준시장형 공기업은 2억원 이상~2억5000만원 미만(38.1%),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2억원 이상~2억5000만원 미만(43.8%),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1억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80.6%), 기타 공공기관은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41.2%) 비중이 높았다.

     

  • ▲ 공공기관 직원 1인당 보수 상위 20개 기관(2016년 기준, 단위:1000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 공공기관 직원 1인당 보수 상위 20개 기관(2016년 기준, 단위:1000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공공기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보수가 2016년 기준 6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시장형 공기업이 82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 636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직원 평균 보수는 2012년 대비 2016년에 383만원 늘어 연평균 증가율 1.5% 보였다. 준시장형 공기업이 2.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으로 1억919만원이었다.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712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9987만원), 광주과학기술원(9840만원), 카이스트(9838만원), 한국전기연구원(9813만원), 울산과학기술원(976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748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610만원), 한국기계연구원(9526만원), 한국마사회(950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가운데 시장형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직원 보수가 많았다. 시장형 공기업은 8000~9000만원미만(57.1%), 준시장형 공기업은 7000~8000만원 미만(42.9%),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8000~9000만원 미만(31.3%),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6000~7000만원 미만(34.7%), 기타 공공기관은 5000~6000만원미만(28.9%)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총지출 예산은 63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해 정부의 총지출 예산 400조5000억원 보다 200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 규모는 2012년 47조4000억원에서 2017년 66조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