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현민‧조현아 갑질사건 사과 이후 공식석상 처음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참가했다ⓒ뉴데일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참가했다ⓒ뉴데일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한미재계회의에 참가하며 지난 4월 한진家 갑질 사건 사과 이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조양호 회장은 불구속 기소 결정과 조현민 전 전무 무혐의 처리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

    조 회장은 불구속 기소 결정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한미재계회의가 열리는) 좋은 날에 왜 굳이...라며 말을 줄였다.

    이날 조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

    조 회장은 올 들어
    4차례 포토라인에 서면서 그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거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등 최대한 말을 아꼈다.

    검찰은 지난
    15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조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내년 대한항공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항공은 내년
    3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이어 6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를 주관한다. 대한항공이 IATA 연차총회 주관항공사로 선정되면서 연차 총회 의장직은 조양호 회장이 맡게 된다.

    IATA
    연차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TA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리며 지난 1945년 설립돼 전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협력기구다.

    조 회장은 올해로
    17년째 IATA 집행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IATA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에 대한 결정을 주도한다.

    한편 이날 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한미재계회의는 3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한미FTA와 미국 비자면제 등을 성사시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앞으로도 중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양국 경제계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