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 1856명..전년비 10.9% ↓음주음전, 사업용차량, 보행자 사망사고 크게 감소
  • ▲ 올해 7월말 기준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감율(%).ⓒ국토교통부
    ▲ 올해 7월말 기준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감율(%).ⓒ국토교통부

    지난 6월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윤창호법' 시행에 앞서 연초부터 홍보와 단속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7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간(2082명)에 비해 10.9% 감소한 18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6월부터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단속기준을 강화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31.3%나 줄었다. 

    사업용 차량(-15.7%), 보행자(-13.2%) 등 분야에서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광주(-44.2%), 울산(-42.9%), 서울(-27.0%) 등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으나 인천(+25.4%)은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했다. 경기북부와 강원은 전년과 동일한 사망자 수를 나타냈다.

    한편 65세 이상 사망자는 863명으로 전년 대비 4.9%(-44명) 감소해 전체 사망자 감소율에 비해 다소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국토부는 가을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및 부산 전역에 대한 제한속도 하향을 전면 시행하는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관심과 일선 경찰서 및 지자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