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고 하루평균 48건 발생20세 이하 사고발생 낮지만, 치사율 평균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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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0·30대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전체의 45.5%, 사망자수는 4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2018~2020년 3년간 음주운전 사고가 하루 평균 50건쯤 발생했다. 2018년 1만9381건(사망 346·부상 3만2952명), 2019년 1만5708건(사망 295·부상 2만5961명), 지난해 1만7247건(사망 287·부상 2만8063명) 등이다.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세지만, 지난해 사고건수(1539건)와 부상자수(2102명)가 각각 증가했다.운전자 나이별로는 21~30세의 음주운전으로 말미암은 사망자수가 23.5%(218명)로 가장 많았다. 51~60세(21.2%·197명), 31~40세(17.8%·165명), 41~50세(16.1%·149명) 등의 순이었다.발생건수는 31~40세 운전자 비율이 23.2%(1만2161건)로 가장 높았다. 20~30대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세 이하는 음주운전 발생건수(2.2%·1147건)와 사망자수(4.5%·42명)는 가장 낮았으나 치사율이 3.7%로 평균 치사율(1.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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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는 밤 10~12시, 새벽 0~2시 사망사고 비율이 각각 15.1%와 14.8%를 차지해 취약시간대로 확인됐다.월별로는 음주 교통사고는 4월(8.9%),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8월(10.5%)에 각각 집중됐다.업종별로는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자가 42명으로 사업용 전체 음주운전 사망자의 63.6%를 차지했다. 렌터카 사망자 7명 중 1명(14.8%)꼴로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도로 위 가장 위험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1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면서 "음주운전을 비롯해 여름철 교통사고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계도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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