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대만에도 법인 설립…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중국 3년 내 점유율 30% 달성·대만 올해 매출 2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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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이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 잇따라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인재들을 배치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대만에서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휴젤은 지난 201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대만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허가받으며 중화권 시장 진출을 알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젤의 현지법인 설립은 보다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설립한 대만 조인트벤처(합작투자회사)는 대만 현지 업체 더마케어(Dermacare)와 설립했다. 더마케어는 2012년 설립된 대만의 미용·의료기기 제조 유통업체다.

    휴젤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를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초대 법인장에는 중국 의사 출신인 지승욱 법인장을 선임했다. 그는 종근당과 CJ헬스케어에서 중국 사업 및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주도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만 법인에도 중화권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현지법인을 통한 가파른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3년 내 점유율 30% 달성, 대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올해 매출을 2배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술 마케팅 등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법인에는 트레이닝 센터를 열고 의료진에 학술 교육 등을 제공한다.

    휴젤 관계자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인접한 대만과 중국 시장 간의 시너지를 통해 중화권 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 내 휴젤의 기업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