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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기업들은 중국 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 맞춤형 인재를 포진시키는 전략도 함께 펼친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하면서 사장급 인사를 중국 법인에 앉혔다. 중국 법인은 윤정원, 오명근 대표이사가 투톱체제로 배치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 진출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현지 공장이 건립될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기공식 등을 비롯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국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리터급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18년 기준 9000억위안(150조원) 규모의 세계 2위 중국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휴젤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휴젤은 중국 상하이에 해외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하고, 3년 내 현지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휴젤은 법인 내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하고 중국 의료인에게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술 마케팅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법인장에는 중국 의사 출신으로 종근당과 CJ헬스케어에서 중국 사업 및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주도한 지승욱 법인장이 선임됐다.
한편, 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100유닛(Unit) 제품의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