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원환자 10명중 1명은 코로나 확진자… 평균 6.3일 대기복지부,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 발표보건의료제도 신뢰도 67.4%… 8.9%P 하락
  • ▲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보건복지부
    ▲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의원을 찾은 외래진료 인구 비율이 전년보다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3명 중 1명은 진료 중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9월 전국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3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년 7월∼2021년 6월) 병원·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외래 54.1%, 입원 1.6%로 전년보다 각각 6.7%포인트, 1.9%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의료기관 내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 비율도 늘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외래진료 환자의 31.2%, 입원진료 환자의 31.6%였다.

    특히 외래환자 중 15∼19세의 경우 감염이 불안하다는 응답이 39.6%로 높았는데, 이는 19.9%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입원환자 중 10.4%는 코로나19 치료가 목적이었다. 

    입원을 기다렸던 환자(7.5%)의 대기 기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6.3일로 조사됐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병상이 없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44.4%, ‘수술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5.2%였다.

    입원했던 환자 중 95.0%는 치료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6.5%포인트 높아졌다.

    입원환자 중 9.6%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기간은 평균 5.3일이었고 일평균 8만8천180원을 지불했다.

    간호·간병이 필요한 환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이용했던 사람의 비율은 20.0%로, 전년 16.9%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67.4%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68.9%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보다는 각각 8.9%포인트, 6.7%포인트 하락했다.

    또 68.6%는 공공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67.2%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