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대상 발행 신주 인수대금 4700억원 납입 완료김용주 대표 "오리온과 함께 글로벌 톱 ADC 회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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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고켐바이오사이언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한 이후 18년만이다. 새 CI(기업로고)는 조만간 변경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레고켐의 핵심역량인 의약화학과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너지를 통해 주력사업인 ADC(항체약물접합체)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LCB’를 유지하면서 ‘레고’를 ‘결합’과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로 변경했다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15일 오리온을 대상으로 발행한 신주 796만3283주에 대한 인수대금 약 4700억원이 납입됐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보유 자금과 이번 유입된 자금을 더해 7000억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LCB84(TROP2-ADC)의 파트너인 얀센이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할 경우 수령할 마일스톤까지 더하면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쌓아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연초 수립한 당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조기달성 전략’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리온이란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라는 새이름으로 글로벌 톱 ADC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유상증자 대금 및 구주인수 대금을 완료해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