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신약 개발에 필수 항체 개발 참여임상용 의약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 제공존림 "바이오텍과 협업해 ADC 기술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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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에 협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레고켐바이오와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해 ADC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개발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세포주 개발을 포함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 전반에 걸쳐 레고켐바이오에 C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국내 유망한 바이오텍과 협업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기존 해외 기업을 통해서만 ADC용 항체를 공급받아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기술 및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인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최대 17억달러(2조24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지금까지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총 13건으로 계약규모는 8조7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합작 설립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 9월 국내 바이오텍 '에임드바이오'에 각각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