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LCB84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에 최대 2조2458억원전임상에서 다양한 암종에 안전성과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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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업 중 단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약 개발 자회사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옛 얀센 바이오텍)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신약 후보물질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선급금 1억달러(1304억원)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2608억원),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마다 발생하는 마일스톤 14억2250만달러(1조8547억원) 등 최대 17억달러2250만달러(2조2458억원)에 이른다. 향후 신약 개발 성공 이후 발생하는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수수료)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이는 1989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법에 관한 기술을 수출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다.

    역대 2위는 올 11월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최대 1억3050만달러(1조7302억원)에 기술수출한 샤르코-마리 투스병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이다.

    레고켐바이오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은 현재 진행 중인 LCB84의 미국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 단독개발 권리를 행사한 뒤 전적으로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맡을 계획이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기술과 이탈리아 바이오텍 메디테라니아에서 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항원을 타깃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전임상 데이터에서 다양한 암종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데이터를 확인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첫 단독 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