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과 학생들과 고전·현대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 펼쳐"학생들, 지난 여름방학부터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1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안양대의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 포스터.ⓒ안양대
    ▲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안양대의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 포스터.ⓒ안양대
    안양대학교는 안양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후학들과 함께 꾸미는 음악축제 '클래식 모멘트'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임현정은 역사상 최연소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천재 피아니스트다. 해당 앨범은 대형 다국적 음반사 EMI에서 제작해 전 세계에 발매했다. 이 음반은 역사상 최초로 데뷔 앨범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클래식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지난 2020년 국내 민간 최대 규모 오케스트라인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피아니스트로서는 물론 지휘자와 음악감독, 공연기획자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음악회는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안양대 음악학과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바흐 4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을 시작으로 바흐,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라비낙, 피아졸라, 거슈윈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피아노곡과 로시니의 가곡, 비제, 베르디의 오페라 가곡, 라벨의 볼레로 등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이번 연주회를 위해 피아노 5대와 바순, 트럼펫, 호른,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 그리고 성악 등 다양한 악기와 음색으로 연주곡을 만들었다. 안양대 학생들과 함께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젊은 음악가들이 설 무대가 없는 어려운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해 왔다"며 "기대보다 훨씬 뛰어난 안양대 학생들의 완벽한 연주에 벌써 무대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를 공동 기획한 백경원 안양대 음악학과장은 "학생들이 지난 여름 방학 때부터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했다"며 "세계적인 음악가와의 컬래버레이션에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 자랑스럽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즐기는 진정한 음악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