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출범한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이하 미국본)은 "선진화를 위한 개혁과제들이 야당과 좌파, 그리고 미디어 기득권 세력에 의해 저지되는 것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한국이 미디어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창립대회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이날 이상훈 미국본 상임대표는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국본 창립대회에서 "미디어개혁의 당위성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대국민 홍보를 제대로 못해 많은 시민들이 미디어개혁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기도로 생각하도록 방치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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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뉴데일리
    이 상임대표는 "야당과 좌파 세력은 미디어 관련 법 등 일련의 법개정 작업을 MB악법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용산참사와 법 개정을 연결시켜 작년의 촛불시위 같은 파국적 상황을 재현시키려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좌파세력의 기도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것임을 대한민국이 결코 쉽게 흔들리는 나라가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며 "미국본을 출범시키는 근본 이유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미국본은 향후 주 1회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수십만부 발행해 전국에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강길모 미국본 사무총장은 "적절한 시기에 좌파에 맞서 성명을 발표하고 대규모 국민대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좌파가 물리적 힘으로 정상적인 개혁입법활동을 저지하려 한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맞대응 할 수 있도록 힘모아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비쳤다.

    다음은 이날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가 낭독한 '미국본 출범 선언문' 전문

    지금 우리나라의 미디어분야를 개혁하는 일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너무도 중요한  과제다. 미디어 개혁은 디지털 혁명에 기반한 방통융합의 시대적 흐름에 조응하고,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겨냥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아울러 수조원대의 부가가치 창출과 질 좋은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도 국민 모두가 환영해야 할 개혁이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싼 갈등은 미디어 개혁의 참 뜻을 왜곡시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디어 개혁의 당위성을 재확인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미디어 개혁의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 

    1. 미디어 개혁은 미디어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리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미디어권력은 특정 집단에 의해 독점 또는 과점됨으로써 대한민국 국가공동체의 동질성을 파괴하고 끝없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왔다. 
    특히 지난 광우병 사태에서 확인되었듯이 시대착오적 이념세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함으로써 야기된 국가적 폐해는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미디어 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소수 이념세력에 의해 장악된 방송 권력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것이어야만 한다. 특히 공영도 민영도 아닌 상황에서, 극소수 방송노조의 사유물로 전락한 MBC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2. 미디어 개혁은 방통융합의 시대적 흐름에 충실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환경을 구축한 대한민국이 유독 미디어 분야에서 구시대적 규제에 묶여 뒤쳐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정부 부처간 밥그릇 싸움에 표류했던 방통융합 문제는 여전히 제도적으로 불완전한 기반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정부와 국회, 미디어 관계자들은 시급히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법과 제도의 완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미디어 개혁은 ‘개혁-개방의 원칙’과 ‘경쟁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세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우선적 관심과 노력이 요구됨을 의미한다. 
     미디어 산업의 대외 개방을 놓고, 특정 국가에의 종속 운운하는 시대착오적 친북반미 좌파들의 선전선동부터 차단되어야 한다. 특히 겉으로는 이념을 앞세워 이명박 정부를 공격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기득권과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소수 미디어권력자들이 진실을 왜곡시키고 나라를 흔드는 일은 애국세력에 의해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4. 정부여당이 제출한 미디어 개혁안은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국회에서의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 다듬어지고 보완되어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다수결로  통과되어야 한다. 미디어 개혁이 정부 여당의 일방통행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정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극한투쟁에만 매달리는 야당들, 나라를 흔드는 일에만 몰두하는 이념적 좌파들, 그리고 소수 미디어권력자들의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수구적, 반개혁적 저항에 의해 모든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이 거부당하는 일은 결코 좌시될 수 없다.  

    이에 우리들 애국세력들은 선진화를 위한 개혁과제들이 야당과 좌파, 그리고 미디어 기득권세력에 의해 저지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분연히 일어나 미디어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의 횃불을 들게 되었다.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는 미디어권력이 국민에게 되돌려지고 한국이 미디어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반민주, 반개혁 세력들의 왜곡 선전선동을 국민 앞에 폭로하고 그들의 기도를 분쇄해 나가는 일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2009년 2월 12일


    200여개의 보수시민단체가 뜻을 모아 출범한 미국본은 선진화시민행동,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재향군인회, 뉴라이트전국연합, 기독교사회책임, 인터넷미디어협회, 재향경우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자유시민연대, 국민행동본부, 한국미래포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북한민주화포럼, 라이트코리아, 교육선진화운동,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고엽제전우회중앙회, 자유총연맹, 해병대전우회, 자유교육연합, 한미우호협회, 성우회, 그레이트코리아, 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정치웹진<다요기>, 선진화교수연합, ROTC구국연합, 미래로, 대한민국수호국민협의회, 대한민국지킴이, 행복세상만들기운동본부, 열린사회자원봉사연합, 특수임무수행자회, 선진미래연대, 대한민국애국운동본부, 한국정책포럼, 국가중흥회, 재경독도향우회, 새사람새나라운동본부, 미래정책연구소, 바른길참사랑회, 녹색한국사회복지연합 등이 참여했다.

    미국본의 상임대표로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혜복 전 언론인협회 회장, 김홍도 전 감리교감독 회장이 맡았다. 공동대표로는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 이광선 신일교회 담임목사, 구재태 경우회 회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대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박강수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회장,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이의근 새마을운동중앙 회장,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김현욱 외교안보포럼 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박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이동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직무대행,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회장, 이형규 고엽제전우 회장, 김병관 서울재향군인회 회장, 김효은 전 경찰청장, 김인식 해병대전우 회장, 김춘규 한국미래포럼 운영위원장, 이정린 성우회 사무총장, 배병휴 경제풍월 대표, 박환인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사무총장, 구본태 선진화시민행동 공동대표, 정병욱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 회장, 김진성 교육선진화운동 상임대표, 이상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 이건호 방생법회 회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현소환 전 YTN 사장, 이명희 자유교육연합상임 대표, 백봉현 인터넷미디어협회 고문, 한창권 탈북인단체총연합 회장,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이원창 프론티어타임즈 대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강승규 비젼코리아 대표, 최이식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운영위원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