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사진)는 전국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내 30개 모든 초등학교에 쌀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고 19일 강남구청에서 강남교육청 및 농촌진흥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쌀값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살리고 학교급식 질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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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쌀은 농진청 주력사업인 ‘탑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국내 최고품질로 평가받는 쌀로 예상 소비량은 400t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전국 탑라이스 생산단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농진청 생산 탑라이스는 친환경 재배, 주기적 품질검증으로 생산 및 유통관리가 철저하며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 비율이 일본 최고브랜드 수준. 농진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쌀에서 탑라이스로 대체 후 쌀 소비량이 17% 증가했다.

    이번 협약 주요내용은 ▲쌀소비량 증대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기여 ▲우수농산물 학교급식지원으로 학교급식 질 향상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한 지도 감독 ▲강남구내 각급학교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 제공 등을 담고 있다.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은 현재 강남구가 방학 중에 실시하는 '즐거운 방학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 경험을 제공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급식사업은 일부 자치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수 농산물 차액지원이나 일부학교 선정 지원과는 달리 구내 30개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주식(쌀)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맛있는 쌀소비량을 늘려 농촌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고품질 쌀을 제공해 어린이의 건강한 심신 발달을 돕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