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곳은 한국거래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97개 공공기관 중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기관장 1위와 직원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기관 1위 모두 한국거래소가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작년 임금은 3억7200만원. 공공기관장 평균임금인 1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6900만원까지 더하면 이사장의 임금은 무려 4억4100만원에 달한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산은캐피탈 사장이 각각 3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중소기업은행장(3억3000만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3억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3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장(2억8500만원), 예금보험공사장(2억7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직원 평균보수액은 5500만원으로 통계된 가운데 한국거래소 직원의 평균임금이 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업은행(9300만원), 한국예탁결제원(9000만원), 중소기업은행(8600만원)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공공기관의 복지수준도 너무 과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7개 공공기관 가운데 작년 기준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해주는 기관은 67개. 이들 기관의 1인당 주택자금 지원액은 평균 4350만원 수준으로 전년인 2007년에 비해 4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들 297개 공공기관의 작년 총지출은 336조1000억원으로 중앙정부의 지출인 262조8000억원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재정지원액이 올해 기준으로 30조2659억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 자산 총액은 2004년 679조3603억원에서 2008년 1114조7129억원으로 435조3525억원(64.08%) 늘어났지만 부채 역시 2004년 398조9186억원에서 2008년 631조5324억원으로 232조6139억원(58.31%)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5일 <문화관광연구원, '신이 내린 직장' 1위> 제하 기사에서 공공기관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곳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고 다음으로 한국교육개발원장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장,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한국해양수산연구원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장, 인천항부두관리공사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직원평균 보수액 순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라고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료분석 과정에서 오류가 나타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정정합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연봉은 8500만원, 직원평균 보수는 4800만원이며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연봉은 1억100만원, 직원평균은 6200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의 아닌 오류에 대하여 공공기관에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