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3일 한국을 '금융위기 후유증이 없는 나라'로 꼽고 “빠른 경제회복에 성공해 정상 성장궤도로의 복귀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최근 발간한 ‘2010-2011 글로벌 거시위험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의 걸림돌 중 하나로 재정적자 문제가 있지만 한국은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이에 따른 세수증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올해는 3~4%, 내년에는 4~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선진국의 경우 경기와 함께 또 다른 금리인상 부작용인 재정악화 우려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그같은 위험이 적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올해 2.0~3.0% 및 내년은 2.5~3.5%, 중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8.5~9.5%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무디스는 이어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후크(ι)’ 형 추세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정상궤도에 회복한 한국과 중국 외에 미국, 독일 등은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점쳤다. 또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 국가들은 당분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