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대다수가 자의든 타의든 사내에서 각종 루머를 접해본 적이 있으며, 루머 전달자는 주로  '동성의 직장동료'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루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7.0%가 사내에 돌아다니는 루머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루머의 전달자는 주로 '동성 동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루머는 주로 누구한테 듣는지' 물었는데, 남성의 49.0%가 '남성동료'를, 여성의 45.4%는 '여성동료'를 각각 꼽았다. 남녀 각각 절반 가까이가 주로 동성 동료한테 루머를 전해 들은 것이다.
     
    뒤를 이어 남성은 '남성상사'(20.6%) '여성동료'(14.1%) '남성후배직원'(8.2%) '여성후배직원'(5.8%) '여성상사'(2.4%) 순으로, 여성은 '여성상사'(24.2%) '남성동료'(15.3%) '여성후배직원'(8.9%) '남성상사'(6.2%)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남녀 모두 동성에게 전해들은 비율(남성의 77.8%, 여성의 78.5%)이 압도적이어서 루머도 동성 간에 더 쉽게 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머의 구체적인 내용(복수응답)으로는 '성격, 가정사 등 개인사에 대한 루머'(32.7%) '이직에 대한 루머'(29.6%) '핵심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29.0%) '사내연애 또는 남녀간의 스캔들'(27.4%) '부적절한 승진, 연봉상승에 대한 루머'(24.9%) 등이 주로 꼽혔다. '과거 직장평판에 대한 루머'(17.2%) '공금횡령, 불법, 비리 등에 관한 루머'(14.2%) '경쟁사의 스파이라는 루머'(1.4%)라는 응답도 나왔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이직에 대한 루머'(35.5%)나 '성격, 가정사 등 개인사에 대한 루머'(28.5%) 등 개인에 대한 루머가 많은데 비해, 여성은 '사내연애 또는 남녀간의 스캔들'(38.9%)이나 '핵심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33.1%)처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루머가 주류였다.
     
    '루머를 들은 후 또 다른 사람에게 알린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56.3%가 '있다'고 답했다. 남들에게 들은 루머를 퍼뜨려 봤다는 비율은 남성(53.8%)보다 여성(59.7%)이 다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