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시청자 서비스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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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한나라당) 의원은 MBC가 수익 증대를 위해 재방송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C의 재방송 비율이 너무 높다며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외에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MBC와 같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의 경우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시청자 서비스를 고려해 재방송 편성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최근 MBC는 2006년 12.8%에서 2009년 21.7%로 약 70%가 상승하는 등 재방송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08년도 경영평가 지적사항은 분명히 재방송 편성을 통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으나 오히려 MBC는 2008년 11월 비상경영개편으로 주간에 약 310분이 본방에서 재방으로 전환해 재방송이 22%를 차지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MBC는 그 결과 주간 약 3억 원의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었고 시청률은 5.6%에서 6.8%로 상승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방송사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국내 유수의 방송사인 MBC가 서비스나 프로그램의 다양성 보다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계속해서 재방송 편성을 늘려오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