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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프랑스에서 도서 스캔 작업을 시도하려다 프랑스 주요 출판사들의 제소로 발목이 잡혔던 구글이 마침내 프랑스의 전자책도 발간할 수 있게 됐다.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구글이 지난 17일 (현지 날짜) 프랑스 출판사인 아셰트 리브르(Hachette Livre)와 계약을 체결, 현재 출간되지 않는 도서 수천 여 종을 스캔하게 되었다고. 아셰트 리브르는 세계 2위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프랑스 제1의 출판사이다.
미국 내 발간되는 도서 중 37%의 권리를 가진 구글은 하지만 프랑스에서만큼은 그만큼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양 사 계약에 따르면 전자책 발간 여부를 아셰트 리브르 측에서 결정하는 것은 물론, 전자책 발간 권리 역시 구글이 독점하지 못하게 돼있다고.
이번 구글과 아셰트 리브르의 계약은 프랑스 문화계에 큰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도서 스캐닝 작업에 7억5천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프랑스 국회에 신청한 바 있다. 구글과 아셰트 리브르 측은 양측의 계획을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도서 스캐닝 계획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