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의원에서 사용하는 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의 설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설치·신고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설치 현황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장치로 사람의 조직·뼈 등을 찍기 위해 방사선을 인공적으로 발생시켜 준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 설치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총 6만5313대이며, 이는 건강검진 등의 요인으로 2006년 5만1133대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설치의 주요 특징은 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의 설치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치아교정 등의 이용 목적과 고령화 사회진입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돼 대부분 치과의원급에서 설치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설치된 유방촬영용엑스선장치의 경우는 타 장치와 비교했을 때 2006년 대비 105.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최근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증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지역별 장치 설치 현황을 보면 전체 대비 47.1%가 서울, 경기지역에 몰려 있으며 방사선 업무 수행 관계종사자의 경우도 총 5만5872명 중 43.4%인 2만4237명이 동 지역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절반 이상은 의사이며, 방사선사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통계자료를 통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방사선 관련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보들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