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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58)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김 사장을 차기 MBC 사장으로 내정했다. 사장 내정자는 이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정흥보 춘천MBC 사장과 차기 사장 후보에 올랐던 김 사장은 이날 면접 후 진행된 이사회 투표에서 사장 선임 요건인 재적 이사수(9명)의 과반수 찬성을 얻었다.
구영회 후보는 경영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날 면접에 불참했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개표에서 김 사장은 5표, 정 후보는 3표를 얻었고 김 사장이 과반수를 얻음에 따라 개표를 중단했다"며 "구영회 후보는 앞서 구두로 최종 면접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1953년 경남 사천 출신인 김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웨일스대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공채 14기로 보도국에 입사해 정치부, 도쿄 특파원, 보도국 수도권 부장, 정책기획실 정책보좌역,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 MBC와 청주 MBC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엄기영 MBC 사장이 사퇴하면서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의 연임 임기는 2014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