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정권 타도를 외쳤던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새 파트너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
지식경제부 김경원 산업경제실장은 지난 23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개최된 한-모로코 신재생에너지 포럼(지경부 주최, KOTRA 주관)에서 “모로코는 2020년까지 전력의 42%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려 한다.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갖춘 준비된 태양광․풍력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양국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양국 간 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김경원 실장은 24일 신재생에너지포럼 개최 전 모니아 보체타(Mounia Boucetta) 상공신기술부 차관을 만나 무역·투자, 신재생 등 양국간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으며 모로코에서 추진 중인 건설·플랜트·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한국이 2018년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로코측의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김 실장은 Mounia Boucetta 상공신기술부 차관과 지경부-상공신기술부 간 산업협력 MOU를 체결하여 양국 정부간 공식적인 산업협력 채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김 실장은 24일에는 전경련과 모로코 기업인 연합회 공동개최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정학적 위치, 역사적 경험 및 대외개방 정책 등 양국간 유사성을 강조하고, 모로코와 한국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지경부는 “금번 민관 경제사절단 파견은 최근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의 민주화와 이에 수반되는 정세불안으로 북아프리카 지역과의 경제협력 위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특히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열린 신재생에너지 포럼은 한국의 경제개발경험에 관심이 높으며 신재생에너지·인프라 등 대형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 중인 모로코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금번 개최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은 무역․투자, 건설·플랜트,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들이 논의되어, 향후 양국 기업인들간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는 단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이번 포럼에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11개사와 모로코 재생에너지개발공사(ADEREE) 사장, 태양에너지청(MASEN) 대외협력국장, 전력청(ONE) 재생에너지개발국장 등 모로코 주요기관 고위급 인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