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4주년 기념식… 철강·에너지 등 매출 200조 목표 수립‘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 새 슬로건 선포4대 좌표, 차별된 경쟁우위·성장비전·위기관리·사랑받는 기업

  • 포스코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30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회장은 철강, 소재, 에너지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 매출 200조원, 글로벌 100대 기업 진입이라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포스코는 2010년 기준 매출 60조로 16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는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슬로건으로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 선포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패밀리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총 5,423건의 후보작 중에서 정 회장이 직접 선정한 것이다.

    정준양 회장은 “오늘날 포스코를 있게 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님을 비롯해 자기희생과 혼신의 열정으로 포스코 성공신화를 이룩한 선배님들과 포스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며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과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혼을 불살라 철강명가를 넘어 종합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외쳤다.

  • 정 회장은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할 4대 좌표도 제시했다.

    4대 좌표는 ▲철강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지속 확보 ▲철강, 소재, 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비전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스코의 ‘원형(原型)’인 ‘사랑받는 기업’ 등 이다.

    세계 최고 기업에 걸 맞는 수익성과 성장성,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등을 갖추자는 내부다짐이자 외부 약속이다.

    기념식에 앞서 정 회장은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는 다문화가족부부와 장애극복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견학을 실시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또한 기념식장에 입장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새싹 화분을 전달했다.

    기념식은 직접 참석하지 못한 국내외 직원들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으로 생중계하고 실시간으로 의사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