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숙도, 제조성숙도 적용해 무기체계 품질관리품질 결함, 납기 지연, 비용 상승 등 문제 사전 방지위해
  • 방사청이 무기체계 개발평가에 기술성숙도평가와 제조성숙도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3일 무기체계의 ‘전체 주기 품질관리’를 위해 기술성숙도평가(TRA: Technology Readiness Assessment)와 제조성숙도평가(MRA: Manufacturing Readiness Assessment) 업무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성숙도평가(TRA)는 탐색 개발, 체계 개발 과정에서 성숙되지 않은 기술 때문에 다음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사업 지연,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방사청 협력 하에 기품원이 전문 평가팀을 구성해서 해당사업의 핵심기술요소의 기술성숙 수준을 측정해 다음 개발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제조성숙도평가(MRA)는 탐색 개발, 체계 개발 종료 시점까지 부속체계, 주요 구성품 등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인력, 설비투자, 공정 및 품질관리 등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해 생산 도중 생길 수 있는 품질 결함, 납기 지연, 비용 상승 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로  표준평가 항목에 따른 제조성숙도 수준을 현장에서 평가한 다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방사청은 평가결과 미성숙 기술이나 미충족된 항목이 있을 경우 개발기관으로부터 기술 및 제조 성숙대책을 제시하도록 해 검토한 후 사업일정 변경이나 사업추진 여부 결정 등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방사청은 올해는 기술성숙도평가 및 제조성숙도평가 업무를 신형방사선측정기, 중고도무인기사업, 전자식 시한신관 사업에 대해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이 지침의 보완사항을 찾아 개선한 후 2013년부터 국내 연구개발사업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이번에 만든 지침을 통해 무기체계 개발 시 품질 보증 및 위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